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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6, 2012

Bank of England


Bank of England 빌딩의 평면은 미로와 닮아 있다. Sir John Soane은 그의 다른 빌딩 John Soane's Museum 에서 처럼 새로운 것을 옛것의 파편과 함께 병치하여 새로운 하나를 만들어 냈다. 다공성의 평면은 그 안에 수많은 오픈 스페이스와 코트 야드를 만들고, 이 공간들은 다시 다양하게 읽히는 시퀀스의 변화,  불안정한 형태의 전환, 갑작스런 스케일의 교차,  그리고 이해하기 힘든 디테일을 통하여 또 다시 높은 공간적 밀도 만들어 냈다. 특히 몸을 틀때마다 전환되는 공간은 압도적이다.  예를 들어,  새로운 파사드를 발견하는 놀라움이나, 공간의  깊이의 변화, 그리고  전혀 새로운 곳에서 온 듯한 형태와 그 기능간의 기묘한 관계들은 공간을 읽는 방법을 더욱 다채롭게 한다. 하지만 지금은 겉모습만 빼놓고 다 헐려서 스폰지 같은 옛 평면이 주던 공간의 깊이는 이제 느낄 수 없어 안타깝다.